[기자의 눈]오명철/주한日대사의 '문화경쟁력'

  • 입력 1999년 12월 8일 18시 45분


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주한 일본대사 환송모임은 일본 대중문화의 한국 상륙이라는 그의 재임 중 업적을 기념하기라도 하듯 시종일관 ‘문화적’이었다.

각계 참석자 70여명 중에는 명창 안숙선(安淑善) 박윤초(朴倫初)씨, 한국무용가 이애주(李愛珠)교수, 임권택(林權澤)감독, 전옥숙(全玉淑)시네텔회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도 포함돼 있었다.

97년 1월 부임한 오구라대사는 재임 중 판소리와 아쟁을 익히는 등 한국 전통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축사에 나선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대사의 판소리 실력이 안숙선명창에는 못미치지만 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의원을 능가한다”고 ‘평가’한 뒤 “일본 이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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