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구 성서~구지공단에 '車산업벨트'

  • 입력 1999년 12월 8일 18시 45분


2011년까지 대구포항권에 인구 20만명의 달성 신도시와 6만명의 성주 신도시 등 전국에 90만명을 수용하는 24개 신도시가 새로 들어선다.

또 광양만진주권에 33.4㎢(약 1010만평) 등 전국에 모두 3933만평의 공장용지가 신규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양만진주권 △대구포항권 △군산장항권 △강원동해안권 등 4개 광역권 개발계획안을 마련,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건교부는 이들 개발계획을 위해 74조2500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전체 사업비의 42∼43%는 국고에서, 15%는 지자체에서, 나머지 42∼43%는 민간자본 유치로 각각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경남권 △아산만권 △대전청주권 △광주목포권 등 기존의 4개 광역권 사업을 포함, 8대 광역권 개발계획이 모두 확정됐다.

★국제교역-물류서비스 거점

▽광양만진주권〓광양항이 부산항과 더불어 국제물류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광양만에는 제철 석유 등 소재산업 중심의 생산기능, 경남 진주와 사천에는 첨단산업 연구지원기능이 강화된다.

또 진주 사천 등 산업기반이 미약한 지역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도록 해 광양만과 진주지역의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산업벨트를 만든다.

광양은 광양항배후지역에 국제교역 및 물류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178만평 규모의 항만배후 복합업무단지가 조성돼 국제기능이 강화된다.

▽대구포항권〓대구는 섬유패션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된다. 포항은 동해안연안 관광벨트의 거점도시 역할도 갖추게 된다. 구미 김천은 하이테크 산업지대로 육성된다.

대구 성서3차산업단지와 구지공단에 자동차산업이 입지함에 따라 성서―위천―달성―구지를 잇는 지역은 ‘자동차산업벨트’로 조성된다.

달성군 현풍지구와 구지지구에 370만평 규모에 인구 20만명을 수용하는 복합 신도시가 들어서 대구의 과밀인구를 분산 유치한다.

성주에는 인구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120만평 규모의 신도시, 경산에는 수용인구 6만명 규모의 학원연구도시가 들어선다.

김천∼구미∼대구∼포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35만 수용 8개 신도시 개발

▽군산장항권〓금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군산과 장항지역이 쌍둥이 도시(Twin City)형 국제교류 중심지로 육성되고 군산신도시 장항신도시 등 인구 35만명을 수용하는 8개의 신도시와 신시가지가 개발된다.

보령∼군장산업기지를 잇는 해안축에는 보령신항과 군장신항이 들어서고 관광벨트가 조성된다.

논산∼익산∼김제를 잇는 내륙축에는 전원 신도시가 각각 조성된다. 백제문화권을 중심으로 역사유적지가 개발되며 대천해수욕장 등 풍부한 해양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휴양단지가 조성된다.

▽강원동해안권〓관광 휴양의 거점으로 구축된다. 강릉 경포위락지구, 양양 북암스키장, 삼척 초당관광단지 등 사계절 관광지화를 위한 대단위 복합관광휴양단지가 개발된다.

개발사업에 따른 도시인구 증가에 대비해 강릉신역사 복합타운, 양양 복합업무타운 등 10만명을 수용하는 9개의 신도시와 신시가지가 조성된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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