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9일]중부 첫눈의 설렘

  • 입력 1999년 12월 8일 19시 34분


모든 기다림은 설렘이고 그 설렘은 삶의 보이지 않는 힘이 된다. 이 겨울 눈에 대한 기다림도 마찬가지다.

그 순수함으로 혼탁한 세상을 한순간이나마 정화시키는 백색의눈.눈처럼 뽀얀 사랑,투명한 희망을 기대하며 살 일이다.

‘그대 어깨 너머로 눈 내리는/세상을 본다/…/조그만 새 한마리/소리 없이 날고 있다/…/흰 빛으로 사방에 쏟아져/눈 맞는 하늘/…/세상을 열고…/그대의 어깨를 안는다/…/어떤 음탕하고 싱싱한 공간이/우리 품에 안긴다’(황동규의 ‘눈 내리는 포구’ 중)

중부지방은 새벽 한때 눈 또는 비. 아침 영하2도∼7도, 낮 4∼12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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