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주연/종합병원 예약해도 장시간 대기

  • 입력 1999년 12월 8일 19시 34분


얼마 전 치과에 갔더니 치료하기 어렵다며 종합병원에 가보라고 권했다. 의사는 “종합병원에서 치료받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테니 가기 전에 꼭 예약을 하라”고 말해주었다. 곧바로 종합병원에 예약을 하고 예약한 날 교수님께 결석 사유서까지 내고 병원에 갔다.

그러나 막상 병원에 가서는 뭐하러 이렇게까지 노력을 했는지 허탈감을 느꼈다. 왜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른 채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무작정 기다리면서 병원에 와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답답하고 짜증날 것이란 생각을 했다. 병원은 환자들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주기를 바란다. 환자들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무슨 이유에서 늦어지는지는 최소한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김주연(대학생·대전 중구 석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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