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할머니손은 약손" 과학적 근거 있다

  • 입력 1999년 12월 9일 19시 48분


스트레스에, 불규칙한 식사 때문에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병원 검사에서 별 이상이 없다면 위나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기공요법으로 자가 치료하는 것도 좋다.

기본적 원리는 어린시절 할머니가 “할머니 손은 약손 네 배는 똥배”하며 손으로 배를 쓰다듬으며 치료하던 것과 같다.

이는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복부의 치료경혈을 손으로 자극하는 작용으로 장운동을 활성화하는 것. 또 하나는 손에서 나오는 할머니의 기운에 의해 효과를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할머니의 기력은 크지 않지만,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기(氣)로 변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것. 다음은 스스로 할 수 있는 ‘할머니 약손 요법’.

①손바닥을 서로 비벼서 열이 나면 오른손 바닥의 노궁혈(勞宮穴)을 윗배의 중완혈(中脘穴), 왼손의 노궁혈(勞宮穴)을 아랫배의 기해혈(氣海穴·배꼽아래 4∼5㎝정도)에 대고 30번 정도 문지른다. 다시 손바닥을 열이 나도록 비비고 왼손의 노궁혈(勞宮穴)은 왼쪽 배(천추혈·天樞穴), 오른손의 노궁혈(勞宮穴)은 오른쪽 배(천추혈·天樞穴)에 대고 30번 정도 문지른다.

②중완혈(中脘穴)에 노궁혈(勞宮穴)을 대고 기해혈(氣海穴)에 다른 손의 노궁혈(勞宮穴)을 댄다. 속이 편해지는 느낌을 느끼면서 5분간 복식호흡을 한다. 02―958―9244

신용철 한의학박사<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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