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연맹은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99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해 지원자 29명 중 22명을 지명했다.
삼성에 지명된 이규섭은 대학무대에서 매경기 20점 이상의 득점력과 두자릿수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전희철(동양오리온스)과 현주엽(SK나이츠)에 버금가는 실력파로 이번 드래프트의 최대어. 특히 그는 형(이흥섭)이 삼보엑써스에서 교체요원으로 뛰고 있어 조상현(골드뱅크클리커스)―동현(신세기빅스) 쌍둥이에 이어 프로농구의 제2호 형제선수로 뛰게 됐다.
SK는 중앙대의 포인트가드 임재현(22·1m83)을 지명해 만년 포인트가드 부재의 고민을 해결했다. 이 밖에 골드뱅크클리커스는 고려대 포워드 김기만(23·1m92)을, 동양오리온스는 성균관대 가드 이흥배(21·1m80)를 각각 지명했다.
SBS스타스도 포인트가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연세대 가드 겸 포워드 은희석(22·1m90)을 선발해 문필호와 홍사붕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삼았다.
한편 여자농구의 대들보 정선민의 친동생인 장신 정훈종(23·2m5)은 현대걸리버스에 지명됐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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