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승만像 국회건립 정당한지 의문

최근 이승만 전대통령의 기념상을 국회에 세우기 위한 ‘의회지도자 이승만 상 건립’ 안건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헌정 발전에 공적이 뚜렷한 인물을 기념하는 취지라고 한다. 그러나 이전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기념상을 국회에 건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전대통령이 독립운동을 하고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지냈으며 광복 뒤 초대 국회의장을 맡아 건국과 민주헌법 제정에 기여했다고 하지만 그는 임정 활동과 관련해 전횡과 독선을 일삼았다. 건국 후에는 3·15부정선거를 통해 장기집권을 꾀하다 불명예스럽게 하야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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