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순례]이수역/본격 상권형성 총신대쪽 주목하자

  • 입력 1999년 12월 12일 19시 47분


서울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의 환승구간인 이수역역세권은 지하철 7호선 남부구간 개통에 따른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

지하철 4호선 이수역 이용자들로 이미 안정된 상권을 이룬 데다 7호선 개통으로 하루 역 이용자가 현재의 3만5000명 수준에서 4배가 넘는 15만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

7호선 개통의 최고 특혜지역으로 꼽히는 총신대 방면에선 직장인이나 주부 등을 겨냥한 중저가 의류점이나 음식점 등이 추천 대상.

또 방배동 가구거리나 태평백화점 주변에 포진한 젊은층 대상업종 등을 보완해줄 수 있는 가구전문점이나 보세의류전문점 등이 유망하다.

◆상권 현황

동서로 뻗은 사당로와 남북으로 놓인 동작대로가 엇갈리면서 4개 권역으로 나뉜다.

▽총신대 방향〓현재는 지하철공사가 진행중인데다 기성복점 여관 의원 등이 산재돼 상권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이곳이 상도동 신길동 대림동 광명시로 통하는 길목인데다 이수교차로나 사당동방면의 상권이 어느 정도 성숙된 상태여서 지하철 개통후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점포임대료는 평당 800만∼900만원이며 10평 짜리 점포에 2000만원 정도의 권리금이 형성돼 있다.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팔리는 추세.

사무실은 평당 200만∼300만원이며 아직까지 공급물량이 많은 편.

▽이수교차로 방향〓4개권중 상권이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이수역에서 반경 500m 정도가 역세권이다.

대로변으로는 의류점과 스포츠용품점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음식점 등이 밀집돼 있다.

점포가격은 1층 기준으로 평당 2000만원을 호가하며 권리금도 10평 점포에 5000만∼1억원이 붙어 있다.

사당동쪽 이면도로에는 우성 신동아 극동아파트 주민을 겨냥한 재래시장과 먹거리업종이 포진해있다.

또 최근 650가구 규모의 현대아파트가 입주하면서 부동산중개업소와 인테리어전문점 취급업소가 급증하는 추세.

▽방배동 방향〓사거리에서 반경 200m를 역세권으로 볼 수 있는데 이용자가 거의 없는 지역으로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대료는 평당 400만∼500만원이고 권리금은 10평 점포 기준으로 2000만원 정도 붙어 있다.

▽사당역 방향〓사당역까지 상권이 연결돼 있고 가구거리로 유명하다.

특히 방배동쪽에 중고가구점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데 이면도로쪽에 공영주차장이 설치돼 있고 이용차량이 적어 가구운반이 쉽다는 장점 때문이다.

임대료는 사무실의 경우 평당 230만∼380만(구산타워) 관리비는 평당 1만8000∼2만5000원 수준이다.

점포의 경우 평당 800만∼900만원에 거래되는데 권리금은 최고 5000만원이 붙었지만 편차가 크다.

(도움말:부동산OK 02―2275―9911)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주부-직장인 대상 의류-음식점 무난▼

◆투자포인트

전문가들의 평가로는 총신대쪽에선 중저가 기성복점이나 숙녀복점, 해물탕 돼지갈비 등과 같은 음식점 등 20대 이상 성인층을 겨냥한 실속형 업종이면 모두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교차로쪽으로는 상권이 이미 성숙해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게 좋다. 굳이 투자한다면 10대를 겨냥한 의류 액세서리 먹거리중에서 선택하는 게 좋다는 것.

서문여중고쪽 이면도로에서 보세의류나 패션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아웃렛 등도 추천업종이다. 방배동쪽에선 주변업무시설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음식점 등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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