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을 도왔던 ‘일본인 쉰들러’ 후세 다쓰지(布施辰治)변호사를 추모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준영(鄭畯泳·60)역사교훈실천운동대표가 후세변호사의 유족을 찾기 위해 13일 일본에 간다.
정씨는 서울NGO대회 이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시내 11개대학을 순회하며 후세변호사의 정신을 기리는 1000여명 가량의 서명을 받았다.
장씨는 후세변호사가 1920년대 일본천황 암살 혐의로 유명했던 박열(朴烈)사건의 변론을 맡았고 ‘일본변호사 100인’에 뽑힐 만큼 일본내에서도 존경받는 인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는 후세변호사가 그동안 공산주의자로 알려졌으나 법률학교 학생 시절 이미 ‘조선 독립운동에 경의를 표한다’는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휴머니스트에 더 가까웠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그는 민단의 도움을 받아 일본변호사협회 등을 통해 후세변호사의 유족을 꼭 찾아내 한국민들의 서명서와 함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가능하면 이를 일본사회에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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