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폐비닐-분진으로 합성수지 제작"

  • 입력 1999년 12월 15일 00시 26분


대구시는 시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폐비닐과 쓰레기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분진 등을 이용해 합성수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합성수지는 사출용과 압출용 등 두가지로 사출용은 폐비닐과 쓰레기소각장에서 나오는 분진을 7대 3으로 혼합해 섭씨 200도 이상 가열해 만들며 정화조나 시각장애인 유도용블록 제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압출용은 폐비닐과 분진을 1대 2로 혼합한 뒤 점성(粘性)을 높이기 위해 화학물질을 첨가, 가열해 만든 것으로 하수도관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는 것.

시는 최근 동남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합성수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이 합성수지를 상품화할 경우 수출 전망도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전국의 쓰레기소각장에서 나오는 폐비닐 등을 재활용해 이 합성수지를 만들 경우 쓰레기처리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새로운 합성수지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를 신청하고 지역업체인 ㈜성림화학에 제품 생산을 맡길 방침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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