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6일]가난한 시인의 '소주안주' 황태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황태의 계절.명태는 한겨울 눈을 맞으며 밤에 얼었다 낮에 녹았다 하는 사이 살이 얼부풀어 연해지고 빛깔도 누렇게 돼 상품(上品)인 황태로 가공된다.

본래 함경도 해안을 따라 설치된 덕장이 주산지.분단 이후에는 강원도 북부 해안에서 잡아 밤낮의 기온차가 큰 대관령 미시령 등에서 말리고 있다. 그러나 치어인 노가리를 너무 많이 잡아버려 몇년전부터 연근해 명태어획량이 급격히 줄었다.

어느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 소주안주로 즐겨먹었다지만 그 가격이 너무 비싸져버린 요즘 시인은 무엇을 안주로 할까.

아침에 눈이나 비. 아침 영하2도∼6도,낮 4도∼10도.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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