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올들어 가장 많은 65만여주의 대량거래를 기록하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15일에 이어 이틀연속 상한가 행진. 대경기계기술의 주력 생산품은 열교환기 등 화학플랜트설비 제조업체.
대경기계의 최근 주가강세는 환경부문 매출신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측면이 크다. 이 회사는 폐수처리시설 축산폐수정화시설 등 수질오염 부문 환경설비 제조부문에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생물을 활용한 오폐수정화기술인 ‘B3공법’을 최근 개발,환경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굿모닝증권 조현찬기업조사팀장은 “2001년부터 환경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오폐수 및 대기오염 방지시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관련기업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팀장은 그러나 “환경투자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인식이 아직은 부족해 최근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대경기계의 매출은 △올해 1008억원 △2000년 1179억원,당기순이익은 △올해 42억원 △2000년 55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주당순이익(EPS)도 작년 2377원에서 올해 2707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LG화학▼
국내에서 생명공학 테마에 가장 근접해 있는 회사. 생명공학주에 대한 투자열기가 고조된 12월초 이후 상승국면을 펼쳐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내려앉은 15일에도 강세를 보였다.
작년에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중심을 종전 범용제품에서 생명공학 전자소재 부문으로 옮기면서 내실과 성장성을 확보했다.
최근 LG대덕연구소에 다녀온 굿모닝증권 이광훈 연구위원은 “퀴놀론계 항생제 FACTIVE의 원료 및 기술 수출에서 나오는 연간 세전순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200억원가량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ACTIVE는 4,5개 정도인 차세대 퀴놀론계 항생제중에서도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상시험 3단계를 마쳤으며 12월중 미국 FDA에 신약 승인신청을 낼 계획. 승인이 나오면 앞으로 1년 뒤에 시판이 가능하다.
또다른 역점부문인 리튬이온전지도 용량이나 성능 면에서 선발 일본업체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 최근 컴팩의 하청업체인 대만 GLW사와 3년간 1억15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위원은 “재료면에서는 훨씬 우월하면서도 주가는 다른 제약주들에 비해 덜 올랐다”며 6개월 목표주가로 5만9000원을 제시했다. 메를린치증권은 최근 이 회사에 대한 12개월 목표가격을 6만원으로 잡았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