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탐방/금강개발산업]인터넷유통 진출 선언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현대백화점의 금강개발산업이 최근 인터넷 유통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인터넷백화점 인터넷경매 인터넷할인점 등 3분야가 신규 사업의 핵심. 금강개발은 야후나 심마니처럼 이들 3가지를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포털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제휴〓영국의 선물서비스업체인 프레스넷(Press Net)과의 제휴협상이 연말까지는 마무리될 예정. 우리나라 고객이 미국 LA에 있는 친구에게 선물을 보내고 싶을때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면 LA의 프레스넷 가입 백화점이 배달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

▽인터넷 쇼핑몰〓먼저 인터넷 백화점은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고 배달받는 시스템이다. 경매서비스는 주로 고급 미술품과 악기, 가전제품 등을 대상으로 하며 할인점 서비스는 저렴한 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더 싸게 공급하는 것.

대우증권 김장우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쇼핑몰의 핵심경쟁력은 인지도”라며 “현대백화점의 인지도를 활용할 경우 단기간에 선도업체인 한솔CSN을 위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과소비 수혜〓통계청 조사결과 올 3.4분기 도시근로자의 소비증가율은 17.9%로 소득증가율 8.5%의 2배 수준. 경기회복으로 다시 과소비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

김장우 애널리스트는 금강개발의 올해 매출액은 21.3%, 영업이익은 94.2% 늘어날 것으로 전망. 다만 이달초 자회사인 한무쇼핑(현대백화점 무역점)에 목동부지를 매각하면서 110억원의 특별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에 유의할 것.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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