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공아파트 변신]고급 가구…세련된 이름…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주공아파트가 달라지고 있다. ‘값싸고 튼튼하긴 하지만 품질은 좀 떨어지는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벗고 민간아파트의 경쟁자로 부상한 것.

원목풍의 주방기기 및 가구, 편리한 내부설계, 고급 마감재 등 민간아파트에나 있던 사양들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단지내 녹지공간이 많아 쾌적한 주거여건을 확보하는데도 유리한 입장이다.

▼내년 물량 4만5000가구▼

그린빌 파크타운 뉴타운 등의 세련된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주공아파트의 인기요인.

단지규모가 커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고 저리의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것도 또다른 장점이다. 전용면적 18평형 미만에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 외에도 단지에 따라 연리 9.5% 수준으로 6000만원 정도의 은행대출이 알선된다.

▽분양현황〓내년에는 올해보다 1만가구가 많은 4만5000가구가 분양될 예정. 그중 공공분양주택은 모두 2만9500가구이며 국민임대주택은 3000가구, 공공임대주택은 9500가구, 근로복지주택 3000가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2만6000가구가 분양된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서대문구 천연동 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가 관심거리. 공원이나 산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좋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쉬워 투자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경기 성남 하대원동과 수원 매탄지구도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심지역〓올해 미분양된 주공아파트 중 구리 토평, 안산 고잔, 수원 천천, 수원 매탄 지구 등의 잔여물량은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아파트.

서울로의 진출입 교통사정이 좋지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구리 토평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한강과 인접해 있고 인근의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수원 천천지구는 1만5000가구 규모의 대형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는 곳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눈여겨 볼만하다.

▼무주택자만 청약 가능▼

▽신청자격〓주공아파트는 입주자 모집 공고 당시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다. 전용면적 25.7평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청약예금가입자가 신청대상. 근로복지아파트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1년이상 무주택 근로자면 청약을 할 수 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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