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99∼2000시즌 삼성썬더스―동양오리온스의 경기.
삼성은 1쿼터에서 용병센터 버넬 싱글튼이 정면에서 3점짜리 버저비터를 터뜨려 1점 뒤지던 것을 21―19로 역전시켰다.
3쿼터에서도 삼성은 용병 GJ헌터가 왼쪽에서 3점짜리 버저비터를 터뜨려 55―54로 또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버저비터 행운의 신’은 동양엔 냉정했다.
경기종료 9초 전. 69―72로 3점을 뒤지던 동양은 종료버저가 울리기 직전 허영이 회심의 3점슛을 던졌다.
그러나 허영이 던진 볼은 림안쪽에서 몇 번을 튀다 밖으로 튀어나오고 말았다.
삼성이 72―69로 승리.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대동양전 8연승을 기록했고 동양 은 올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삼성 승리의 일등공신은 헌터. 경기당 평균 16점을 넣어 용병치고는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던 헌터는 이날 3점슛 3개를 비롯해 양팀 최다인 28점을 쏟아부으며 펄펄 날았다.
〈수원〓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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