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원도에 따르면 춘천시의 경우 민원인들이 지적도 토지대장 임야대장 호적등초본 등 하루 평균 100통 이상의 각종 민원서류를 신청하고 있으나 이중 30여통을 찾아가지 않는다는 것.
또 원주시와 홍천 횡성군의 경우도 민원인들이 하루 평균 각각 20∼70여통의 민원서류를 신청하고 있으나 10∼20% 가량을 찾아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로 충북 청주시의 경우 올들어 9월 말까지 신청된 2603통의 민원서류 가운데 267통이 남아 폐기했다는 것.
경남 창원시의 경우도 하루 평균 200여통의 서류가 신청되고 있으나 민원인들이 찾아가지 않아 20∼30여통이 남아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행정기관들은 찾아가지 않는 민원서류의 경우 일정 기간(15일∼2개월) 보관후 폐기하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민원인들에게 신청한 서류를 찾아가도록 전화로 몇차례 독려하기도 하지만 소용이 없다”며 “제도개선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