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표된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에 따르면 그의 ‘고별무대’는 내년 3월9일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 이미 주니치는 선동렬이 물러나자 마자 내년 시범경기 개막전에 그의 은퇴경기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관례대로 한타자 정도를 상대할 예정인 선동렬은 주니치 드래건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해 4년간 그를 아껴준 나고야 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특유의 다이내믹한 투구폼을 보여주게 된다.
경기가 끝난뒤엔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말도 전할 예정.
그가 경기중반에 등판할지, 아니면 마무리로 나올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은퇴경기는 명예롭게 유니폼을 벗은 선동렬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구단에서 마련한 이벤트. 그는 “은퇴경기를 마련해준 구단에 감사하며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피날레’를 장식하지 못하는 게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지만 팬들은 다시 한번 그의 피칭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사실이 즐겁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