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기란(林基蘭)민주화운동실천가족협의회의장 등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 15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세계가 우리의 경제회복을 기적이라고 보고 있으나 잘했다는 소리보다 비판의 소리가 더 심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언론이 옷로비만 갖고 7, 8개월간 쓰고 있다”면서 “로비는 매수행위이나 청와대와 검찰 금감위에서 안 통해 (관련자들이)구속된 것은 당연하지만 잘한 일이며 이 과정에서 고관부인들이 근신하지 못하고 거짓말하고, 공문서를 넘겨준 것은 이것대로 가려져야 하나 이는 큰 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여러분이 바라는 민주화의 의지는 국민회의가 갖고 있고 내가 갖고 있다”며 “그러나 국회에 가면 혼나고 언론이 난도질하니 내가 힘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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