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백악예원에서 열리는 ‘그루터’ 창립전.
회원 14명이 ‘남한산성’의 4계절을 한 화폭에 담았다. 남한산성 성벽주변 8㎞의 산세와 계곡을 표현했다.
남한산성 동문일대를 표현할 때는 봄경치를 그렸고 꽃나무들의 화사한 풍경을 그렸다. 서문일대를 그릴 때는 가을의 낙엽지는 풍취를 그렸다.
회원들은 같은 소재를 그리면서 화면의 접합부분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전체적인 통일성과 함께 각 부분도에서는 각자의 개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
이같은 합작품은 회원들간의 협력과 충분한 의사교환이 필요하다. 결국 한 작품을 통해 회원들간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단일소재로 한 회원들간의 협업이 돋보인다.
그러나 통일적인 구도와 작품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연결, 세밀한 표현방법과 조화에서는 보다 엄밀한 평가를 기다려야할 것 같다.
김인숙 원병옥 최순경 김명옥 박기분 권현자 김경숙 유기숙 김영옥 김영란 안은순 서정이 이춘희 반영희씨가 참가했다. 02―734―4205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