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 부산 대우는 19일 “안종복 단장과 안정환이 20일 영국으로 가 1부리그 중상위권팀과 입단 교섭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출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신체검사만 받기 위해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협상팀이 실기 테스트를 계속 요구해 무산됐다는 것.
김정세 부산구단 사무국장은 “안정환의 올 유럽진출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며 “내년 시드니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지명도를 높인 후 다시 한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당초 스페인 프로축구 진출을 추진했으나 상대에서 실기 테스트를 요구해 잉글랜드로 선회했었다. 한국축구의 간판스타인 만큼 실기테스트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한편 경영난을 겪고 있는 부산구단은 안정환의 국내 잔류로 내년 시즌 관중동원은 물론 스폰서계약 연장에 숨통을 트게 됐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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