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난 점원이 아니요"

  • 입력 1999년 12월 19일 22시 48분


에델슨은 친구 두 명과 함께 링컨센터 근처 타워레코드에서 최근 출시된 디스크를 찾고 있었다. 점원이 보이지 않아 두리번거리다 저만치서 말쑥한 차림으로 다른 사람들과 악수하고 있는 중년 남자 점원을 발견했다. 에델슨은 그에게 자신이 원하는 디스크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그 남자는 “저쪽 선반에 가보라”고 말하더니 다시 돌아서서 직접 찾아 주겠다고 나섰다. 그는 진열장을 뒤지며 “다른 것들은 음질이 안 좋으니 이것을 사라”며 한 장을 뽑아주었다. 에델슨이 칭찬의 의미로 “늘 이렇게 친절하냐”고 묻자 그는 손을 저었다. “천만에요, 난 점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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