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최신호(27일자)에서 손사장을 ‘올해 아시아의 뉴스메이커’로 선정하면서 “세계 최초의 사이버 재벌을 구축하고 전자자본주의에 입각해 새로운 상거래 질서를 확립한 메시아적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손사장은 타임과의 회견에서 “5년내로 소프트방크의 계열사가 780개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사장을 ‘올해의 아시아인’으로 뽑은 뉴스위크(27일자)는 ‘일본의 떠오르는 손(孫)’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9세기 일본의 근대화를 주도한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처럼 손사장은 일본의 정보화를 지휘하는 지도자가 되고 있다고 격찬했다. 손사장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성장하면서 겪어야 했던 장애를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물음에 “우리는 공무원도 될 수 없고 정치인으로 당선될 수도 없으며 최고의 회사에 입사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그래서 어차피 그럴 바에 차라리 한국이름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면서 “나는 그들에게 열정과 지적인 능력을 가진 인간은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오늘날 성공의 동기가 됐지만 지금은 그런 감정도 잊어버린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방크는 지난달 말 주식 시가총액이 8조엔을 넘어 도쿄(東京)1부 증시에서 소니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선 바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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