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뉴리더株]위성-종합유선방송

  • 입력 1999년 12월 20일 19시 58분


통합방송법안이 이번주 열리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대로 위성방송사업이 본격화된다.

대기업과 외국자본의 방송시장 참여도 허용된다. 2001년 하반기부터 디지털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시리즈 마지막회로 방송법 통과가 가져올 방송업계의 지각변동 구도를 점검해본다.

▼위성방송▼

위성방송사업은 전송망사업(네트워크 보유자), 플랫폼사업(프로그램의 편성, 마케팅업무), 채널사용사업자(프로그램 공급업) 등으로 나뉜다. 위성방송사업자로 유력한 후보는 위성방송용 위성 3기를 보유중인 한국통신, 데이콤과 미국 News Corporation의 합작투자사인 DSM 등. 정부는 단일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나 주도기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위성방송사업자 컨소시엄에는 외국인 대기업 언론사 등도 총지분의 33% 범위내에서 참여할 수 있다.

2001년 하반기에 방송이 시작되면 사업개시 5년뒤인 2006년경에 7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만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종합유선방송▼

통합방송법안은 복수채널사업자(MPP)와 복수지역방송국(MSO)을 허용한다. 난시청지역 방송중계서비스를 해왔던 중계유선방송사업자가 종합유선방송국(SO)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대기업 언론사 외국자본 등의 방송참여까지 허용되면서 케이블TV업계의 구도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20여개에 달하는 전송망사업자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향후 케이블TV에 결합될 인터넷 전화사업 등 부가서비스사업의 주체로 부상할 전망.

▼투자포인트▼

당장의 재료는 없으나 급격한 지각변동이 예상되므로 관련업계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위성방송사업자 컨소시엄 구성, 종합유선방송국 보유업체 및 프로그램공급업체들간의 인수합병 등이 관전포인트.

한국통신 데이콤 대호 동양제과 제일제당 등이 관심기업이다. 셋톱박스 등 위성방송 장비업계와 위성방송과 맞물려 있는 디지털TV업계의 동향도 눈여겨 보는게 좋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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