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 및 분류장비인 테스트핸들러는 97∼98년 반도체시장의 약세로 판매가 부진했으나 이제 화려한 컴백을 한 셈. 엔화 강세로 경쟁업체인 일본회사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것도 좋은 조건.
액정화면(LCD)테스터도 LCD시장의 확대로 매출이 늘어날 전망. 또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이 칩을 꽂는 SMT사업은 최근 미국과 일본 업체에 3년간 각각 수천만달러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연 20%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성장잠재력이 큰 부문은 최근 진출한 인터넷사업. 먼저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인 미국 라이코스사와 5대5로 라이코스코리아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이를 통해 개인 홈페이지 구축과 전자우편 전자상거래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 이밖에 인터넷 보안회사인 소프트포럼과 반도체장비제조업체인 프로시스의 지분을 64%, 100% 보유하고 있다.
특히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6%이고 사내유보율이 1402%로 재무구조가 아주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대우증권 조재훈과장은 “성장세가 빨라 최근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계속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