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경/시내버스 음악 크게 틀어 짜증

  • 입력 1999년 12월 20일 22시 27분


며칠 전 시내버스를 타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고단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지친 몸으로 버스에 올랐는데 버스 안에서는 시끄러운 경음악이 한창 흘러나오고 있었다.

무거운 몸보다도 음악소리가 더 괴롭고 짜증났다. 다양한 취향의 승객들이 탄 버스에 일방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경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흥얼거리는 버스 운전사가 이해되지 않았다.

음악을 틀더라도 조용하고 작게 트는 게 승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리라. 버스운전사들이 이런 식의 불친절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경 <회사원·서울 마포구 상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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