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철원군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린데다 해마다 먹이를 뿌려주던 단체 회원들의 발길마저 뜸해져 철새들이 심한 먹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 지역 철새는 그동안 민통선 북방지역에서 먹이를 찾다 1월경 남하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이달 초부터 남하하기 시작해 벌써 포천군과 화천군 일대까지 날아와 먹이를 찾고 있다는 것.
철새들이 남하시기를 앞당긴 것은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류보호단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철원평야에는 현재 예년보다 20% 가량이 늘어난 두루미 350마리(천연기념물 202호), 재두루미 400마리, 기러기류 20여만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