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주식시황]하루 45P 널뛰기…블루칩 동반하락

  • 입력 1999년 12월 23일 18시 11분


투자신탁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가폭등세를 틈타 보유주식을 대거 털어냈다. 투신사들은 주식형펀드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3일 무려 258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05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지수상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SK텔레콤 등 정보통신 관련주들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장중 한때 1000을 돌파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단기급등한 정보통신주와 포철 한전 등 대형우량주로 매물이 집중되면서 주가는 급속히 하락했다. 주가등락폭이 45포인트에 이를 만큼 일교차가 심했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가장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조립금속 전기기계 화학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 보험 증권 등은 하락세.

신세기이동통신을 인수하면서 ‘IMT-2000’사업의 주도권을 쥔 SK텔레콤은 장중 한때 445만원까지 치솟기도. 100% 무상증자에도 불구,주가가 약세를 보이던 한일이화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가운데 미래와사람은 8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대우의 법정관리소문이 퍼지면서 대우그룹 계열사주식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거래량 1위는 1144만주가 거래된 한솔CSN,거래대금 1위는 3599억원어치가 거래된 한국통신이 각각 차지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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