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은 현주엽을 데리고 가는 골드뱅크가 조상현 외에 현금 4억원을 얹어주는 것.
현주엽과 조상현은 트레이드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인 이날 오전 새팀에 합류, 25일 새 유니폼을 입고 각각 골드뱅크―삼보, SK―삼성전에 출전한다.
이번 트레이드는 20일 SK가 골드뱅크와 삼성 썬더스에 먼저 의사타진을 한 결과 23일 밤 골드뱅크가 조건을 제시해 양 구단이 구두합의함으로써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팀 모두에 득이 되는 이른바 ‘윈―윈 트레이드’.
SK는 서장훈과 현주엽 두명의 슈퍼스타가 중복되는 부문이 많아 생기던 부담감을 떨칠 수 있다. 최인선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빠른 팀을 만나면 고전하던 문제점의 해소와 조상현의 가세로 슈터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골드뱅크의 황유하감독은 “현주엽의 가세로 파워와 높이면에서 강해졌다. 이버츠가 몸싸움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는데 현주엽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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