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은 레이저광선으로 목표를 정확히 조준해 스마트폭탄을 쏘는 신형 소총을 2007년까지 개발해 보병에게 지급한다고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신형 소총은 구경 5.56㎜(사거리 300m)의 M16 소총 윗부분에 구경 20㎜(사거리 1000m)의 ‘목표유도 개인전투무기(OICW)’를 결합해 근접 전투와 원거리 전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
OICW는 조준경을 통해 공격목표에 레이저를 쏘아 초점을 맞추면 소총에 부착된 소형컴퓨터가 자동으로 거리를 측정한다.
이어 스마트 폭탄을 발사해 참호 속이나 벽 등 엄폐물 뒤에 숨은 적의 머리 위에서 터지도록 고안된 것으로 시가지 전투에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무게가 8.4㎏으로 M16(3.8㎏)보다 훨씬 무거운 것이 흠. 가격도 M16이 한 정에 586달러인데 비해 신형 소총은 1만∼2만2000달러로 20배 가량 비싸다.
OICW 개발담당자 버논 시슬러는 “새 소총이 출현하면 전장에서 숨을 곳이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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