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 로고를 확인하라〓정부의 사이버코리아2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인터넷PC 사업은 ‘쓸만한’ PC를 싼 값에 보급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11개 인터넷PC 사업자에 한해 인터넷PC 로고를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국민형PC’ ‘인터넷 국민PC’ 등 애매한 명칭을 사용하는 제품은 인터넷PC가 아니다. 로고가 부착된 인터넷PC는 일정 기준 이상의 성능이 보장된다. 정부에서 정한 최소 사양에 따라 제조됐기 때문.
▽애프터서비스(AS)는 만족할 만한가〓인터넷PC는 값이 싸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AS가 소홀해지기 쉽다. 이 때문에 인터넷PC 사업에 불참한 대기업계열 PC제조업체들은 철저한 AS를 홍보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AS에 관심을 쏟는 인터넷PC 사업자도 적지 않다. PC는 일반 가전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구입할 때 AS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지 알아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펜티엄ⅢPC를 사야 하나〓펜티엄Ⅲ CPU를 장착한 인터넷PC가 출시됐다. 덕분에 모니터를 포함해 100만원을 밑돌던 인터넷PC 가격은 130만∼140만원대로 높아졌다. 그대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펜티엄ⅢPC는 셀러론급PC에 비해 CPU와 하드디스크 멀티미디어데이터 처리능력 등이 향상됐다. 그러나 일반업무용이나 교육용, 인터넷사용을 목적으로 인터넷PC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셀러론급 PC로도 충분하다는 게 PC업계의 평가.세진컴퓨터랜드 관계자는 “자신의 활용범위에 맞는 인터넷PC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남에게 과시하거나 선전에 현혹돼 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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