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7일]햇살에 부서지는 꼬마눈사람

  • 입력 1999년 12월 26일 21시 08분


연말연시 명절때가장익숙한 놀이는 역시 윷놀이일게다.

윷놀이의 대표적인 특징은 ‘열려있음’이다. 둘이서 해도 좋고 열명이 해도 좋다. 한사람씩 겨뤄도 좋고, 편을 갈라 겨뤄도 좋다. 방 마루 마당 등 장소를 가리지도 않는다. 마당에서라면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이 잘 어울린다. 윷가락은 신명으로 던지지만 윷말은 머리를 써가며 놓아야 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윷판에는 ‘첫도 천리 간다’ ‘첫모 방정이다’란 말이 있다. 분에 넘치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차근차근 세상을 살아나가라는 옛사람의 지혜다.

낮부터 영상으로 올라가 추위가 풀리겠다. 아침 영하6도∼5도, 낮 4∼12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