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최근 12만4000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20일부터 강세로 돌아서 27일에는 가격 상승 제한 폭인 17만7000원까지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가치판단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사자주문을 내고 있기 때문. 이들 기관투자가 대부분은 최근까지 SK텔레콤 및 데이콤 등에 비해 한국통신 매입비중을 낮췄었다. 외국인들은 보유한도(5%)에 묶여 더 살래야 살 수 없는 형편.
차세대 통신망인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라인)의 성장성이 돋보인다. ADSL 가입자가 1명 증가하면 한 달에 4만원의 수익증대 효과가 생긴다는 것.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하이텔 등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는 점도 든든하다. 이들 자회사들은 각 분야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우량 업체들. 작년 8조7739억원 매출에 2583억원 순이익을 올렸으나 갈수록 영업실적이 호전될 전망. 매출은 올해 9조6979억원, 내년 10조8483억원으로, 순이익은 올해 4609억원, 내년 7383억원으로 껑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