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힌 중국 조선족 가운데 탈북자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경찰 등 관계기관이 조사 중이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7일 오전 2시50분경 신안군 흑산면 소흑산도 북서쪽 4마일 해상에서 부산 선적의 34.7t급 예인선 제16해광호(선장 박성용·41)에 타고 있던 탈북자 양모씨(28)와 중국 조선족 8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양씨는 관계기관의 조사에서 “98년 4월25일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함경북도 회령을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