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단풍든 산에 오르면 소나무가 잡목된다"

  • 입력 1999년 12월 28일 16시 31분


▽아무리 유능한 직원이라도 인사 청탁을 해오면 절대로 중용하지 않겠다(마사회장에 임명된 서생현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28일 외압과 창탁을 단호히 배격하겠다며).

▽단풍 든 산에 오르면 소나무가 잡목이 된다(자민련 이원범의원, 28일 국민회의가 소선거구제 주장을 받아들이는 바람에 중선거구제 소신을 지킨 자민련 박태준총재가 곤혹스럽게 됐다며).

▽선거구가 어떻게 될 지 몰라 사무실을 어디에 내야 하는지, 갑지역 사람만 만나야 하는지 을지역도 만나야 하는지 어려움이 있다(내년 총선에서 서울 성동갑 출마를 희망하는 소설가 김지용씨, 28일 여야의 의견차이로 선거구와 선거법이 확정되지 않아 애로가 많다며).

▽총리를 지낸 사람이 법을 공공연히 위반하면 과연 누가 법을 지키려하겠는가(슈뢰더 독일총리, 27일 불법 정치자금 모금 혐의를 받고 있는 헬무트 콜 전총리가 자금 제공자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을 비판하며).

▽오랫동안 진행된 행복한 이별 또는 이혼으로 매우 좋은 일이다(카를 아이나르 노르틀링 스웨덴 문화장관, 27일 스웨덴의 국교였던 루터교가 내년부터 국교지위를 상실함에 따라 정부와 공식관계를 청산하게 됐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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