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세병원 척추센터 김정수소장은 98년부터 최근까지 200여명의 목디스크환자에게 ‘신경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한 결과 95%가 완치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수술법은 환자를 똑바로 눕히고 부분마취시킨 뒤 목동맥 사이로 4.5㎜ 정도의 관을 넣은 다음 관 안으로 신경내시경을 넣어 디스크를 긁어내고 식염수로 씻는 방법. 20분이면 수술이 끝나고 수술 뒤 3∼4시간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기존엔 목을 절개한 뒤 디스크를 찢어내고 뼈를 융합하는 방법을 많이 써왔으나 5∼10%에게서 전신마비가 오고 1∼2%는 경동맥이 파열되는 등 위험이 컸다. 또 석 달 정도 목보조기를 착용해야 했다.
김소장은 “신경내시경수술은 부작용이 적으며 수술에 실패해도 전신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며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회복이 빠른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 그러나 디스크가 너무 오래돼 굳은 경우엔 이 수술을 받을 수 없다. 02―541―1565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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