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재건축아파트중 시공사가 선정됐거나 철거를 위해 입주자가 이주하는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한 아파트들이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정보전문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수도권 지역 아파트 500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 한해 투자수익률은 평균 17.45%로 나타났다.
서울은 18.62%, 경기지역 17.34%.
이는 아파트매매가 변동 및 시중금리 수준을 감안해 계산한 것으로 수익률이 10%라면 1억원을 투자했을 때 1000만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는 의미이다.
부동산114는 “이처럼 아파트수익률이 높은 것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 체제의 여파로 98년에 폭락했던 집값이 올 한햇동안 반등한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수익률 1위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설악아파트 29평형(97.4%). 이 아파트 시세는 올 1월15일 1억9000만원에서 12월17일 3억7000만원으로 폭등했다.
뒤를 이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동신1차아파트 38평형(71.1%)과 송파구 문정동 주공아파트 13평형(65.7%) 강남구 일원동 삼성아파트 31평형(60.9%) 등이 모두 6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수익률 상위 10위까지를 최근 들어 사업추진이 본격화하고 있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지역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싹쓸이했다. 신도시지역의 경우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분당지역 아파트가 9개나 들어있어 분당지역의 높은 인기도를 입증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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