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신 이후 성인용 종이 기저귀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 그 질이 너무 형편없다. 성인용 기저귀를 사용하는 이들은 입원환자나 치매에 걸린 이들, 반신불수로 움직이지 못하는 이들, 장애를 입은 성인들이다. 기저귀를 일단 한 번 채우면 용변을 보지 않아도 두 번 사용은 불가능하다. 안에 있는 솜 같은 종이가 뭉쳐 물기를 흡수하지 못한다.
또 기저귀를 잘 채워놓아도 액체가 옆으로 새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가격이 싼 것도 아니다. 한 개에 2000원 이상이라 여간 부담이 되는 게 아니다. 앞으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 성인용 기저귀의 수요도 많아지게 될 것이다. 제품의 질을 향상시켜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