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Health]안마등 '정골요법' 허리치료 효과 규명

  • 입력 1999년 12월 30일 19시 22분


허리통증을 경험하고 있는 미국인의 비율은 5명당 한명 꼴이다. 이들은 장거리 운전을 할 수 없으며, 어린 자식을 안아줄 수도 없고, 심한 경우에는 걷지도 못한다.

그런데 시카고대의 학자들은 최근 정골요법이라고 알려진, 허리 통증치료에 잘 쓰이지 않던 방법이 물리치료 등의 전통적인 방법보다 약을 덜 쓰고도 똑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발표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3주내지 6개월 동안 허리통증으로 고생해온 환자 155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들 중 83명에게 정골요법을 실시하고 72명에게는 전통적인 치료법을 시행했다.

이 연구팀의 팀장인 군나르 앤더슨 박사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세 호전을 보였다”면서 “전통적인 방법과 정골요법 사이에 치료효과의 차이는 없었으며 정골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다른 환자들보다 더 적은 약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도 덜 받았다”고 말했다.

앤더슨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허리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희망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한달 이상 허리통증으로 고생했다고 해서 평생 허리통증을 겪을 각오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뉴잉글랜드대 정골요법 대학의 보이드 버저 박사는 “정골요법에는 안마와 스트레칭 등 간단한 방법에서부터 몸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체액이 흘러가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법이 있다”고 말했다.

버저 박사는 이어 이번 연구에서 정골요법을 받은 환자들이 약을 적게 복용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허리통증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들이 소화기의 내출혈 등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http://www.nytimes.com/library/national/science/111699hth-back-p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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