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12월 30일 19시 22분


▼유머스러운 경고문▼

주디스 뉴먼은 최근 사업차 볼티모어를 방문했다. 시간이 남아 아이들에게 캔디를 사주려고 한 상점에 들렀다가 다음과 같은 표지가 진열장에 붙여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슬쩍하다 적발되면 경찰차를 공짜로 타는 수가 있음.”

▼아빠의 여자친구는…▼

엄마꽃을 사기 위해 웨스트 27번가에서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였다. 한 남자가 9∼11세쯤 되어보이는 두 아들과 함께 나와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두 어린이는 아마도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 아빠 손을 잡고 가던 큰 아들이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여자 친구있어요.” “암, 있고말고.” 아빠가 대답했다. 그러자 두 아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더니 아빠에게 “진짜예요”라고 되물었다. 아빠는 대답대신 웃고만 있었다. 작은 녀석이 못참겠다는 듯 “어떻게 생겼어요”라고 다시 물었다. 그때서야 아빠는 “키가 크고 머리칼은 검정에 길고, 아주 매력적이지”라고 말했다. “와우!” 아이들이 탄성을 지르며 “이름이 뭐예요”라고 물었다. 아빠는 아이들의 잡았던 손을 풀더니 다시 한번 빙그레 웃으며 “그 여자 이름은 말이야. 너의 엄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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