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월중 2년 홍승기군(14)과 서울 공신중 1년 전지영양(13).
이들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 항공연맹이 주관하는 ‘새천년 해맞이 부산축제’에 참가, 내년 1월1일 일출과 동시에 2인승 초경량 비행기 ‘X―에어(air)’를 타고 비행을 한다.
이들은 부산 수영비행장에서 이륙한 뒤 평화 사랑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빨강 노랑 파랑 등 5가지 색깔의 연기를 내뿜으며 대구 대전을 거쳐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공터에 착륙할 예정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항공연맹 관계자들이 탄 경비행기 2대가 이들이 탄 X―에어기를 뒤따르게 된다.
홍군과 전양은 가족의 권유로 각각 올 8월 초 해양소년단 항공연맹에서 비행훈련을 받기 시작해 국내 최연소 남녀조종사 수료증을 받았다. 비행기록은 각각 33시간과 35시간.
전양은 30일 “행사 당일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해 걱정이지만 반드시 국토종단에 성공해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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