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임승준/軍면제 수사 수박 겉

  • 입력 1999년 12월 31일 19시 05분


군에서 제대한 지 1년이 돼가는 대학생이다. 얼마 전 군면제 비리 수사를 한다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았다. 검찰에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수사가 왠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솔직히 내 주위에만 해도 돈이나 배경으로 면제를 받은 친구나 선배가 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들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정말이지 누군 가고 누군 안 가는 군대는 더이상 아니었으면 좋겠다.

임승준(fila695c@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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