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12월24일자 신경숙씨(작가)의 시론 ‘새천년 세밑 쓸쓸한 두얼굴’은 새 밀레니엄 맞이로 떠들썩한 사회 분위기 속에 소외된 불우이웃의 아픔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다행히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의 터널을 벗어나 경기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한끼의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무료급식소에서 2시간씩 기다리는 사람들도 아직 많다. 점심을 굶는 학생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에는 찾아오는 이도 적고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모금 실적이 저조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