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4일]추울수록 새희망 쑥쑥

  • 입력 2000년 1월 3일 20시 12분


1일 스페인에서는 뇌사한 임신부(34)가 아기를 출산했다.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진 미혼모가 스페인의 항구도시 히혼의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남아를 출산한 것. 임신 29개월 만에 태어난 신생아는 몸무게가 작고 호흡장애가 있었다. 그러나 산모의 언니는 아기를 인큐베이터에서 자라게 한 다음 자신이 키우겠다고 밝혔다.

산모는 지난 해 11월 뇌사판정을 받았으나 의식을 잃기 전 뱃속의 아기를 살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모성애는 놀랍기만 하다. 새 천년은 어머니의 사랑과도 같은 평화와 안식이 온 세상에 깃들이기를 기원해본다.

아침 영하 8도∼6도, 낮 영하 4도∼13도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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