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시굴조사 결과 풍납토성이 백제 초기의 왕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중요한 백제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역사관을 세우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총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풍납토성의 시굴지를 보존처리해 보호각을 세우고 전시관에는 토성 동벽 2개 지점에서 발견된 기원전 3세기경의 경질 무문토기 등 유물과 그동안 성 내부 건축공사장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풍납토성은 한성백제시대(기원전 18년∼475년)의 왕성으로 추정되는 최대의 판축토성으로 성벽내외의 폭이 40m, 높이 9m, 총길이 4㎞의 대규모 평지성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