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완도군에 따르면 1억원을 들여 보길면 부황리 세연정 인근 1만여평에 조성한 이 공원은 고산선생의 문학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어부사시사돌길을 비롯해 죽림욕장 고향사랑돌탑전 등 8개 체험코스로 꾸며졌다.
어부사시사돌길은 200여m를 걸으면서 안내판에 적힌 춘하추동 10수씩 모두 40수의 어부사시사를 감상할 수 있고 고향사랑돌탑전은 우리나라 지도 모양의 땅 위에 자기 고향을 찾아 돌탑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밖에 100여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캠프파이어장과 200여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 야외공연무대 국궁장 등이 조성됐다.
완도군 관계자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고산유적지를 찾고 있으나 유적이 정자와 연못에 불과해 고산의 문학적 업적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체험공원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완도=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