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은 최근 영국 의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남성의 평균 수명, 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평생 피우는 담배의 양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남성은 비흡연남성에 비해 평균 수명이 6.5년 짧았으며 평균 흡연시작연령 17세부터 평균사망연령인 71세에 죽기 전까지 매년 5772개피, 평생동안 31만1688개피의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통계를 근거로 볼 때 담배 한 개비가 앗아가는 수명은 11분.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는 수치로만 계산했기 때문에 다양한 다른 변수를 포함하지는 못한다”면서도 “그러나 ‘담배를 끊겠다’는 새해 다짐을 매 년 하는 사람들에게 흡연으로 치러야할 댓가를 ‘알아듣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news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