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92바르셀로나, 96애틀랜타에 이어 세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할 NBA 올스타팀 12명이 확정됐다.
드림팀 센터로 뽑힌 모닝은 샤킬 오닐(LA레이커스)과 경쟁했지만 이미 2개의 금메달을 갖고 있는 오닐이 “세살배기 딸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다”며 올스타 선발을 양보함에 따라 행운을 잡았다.
2년전 열린 올림픽 예선때 이미 대표로 뽑혔으나 결혼 때문에 제외됐던 힐이 드림팀 막차를 탄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반면 앨런은 노련함과 정확한 슈팅력으로 ‘제2의 마이클 조던’으로 각광받고 있는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를 제치고 드림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드림팀에서 제외된 카터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투표수 6-3으로 앨런을 선택한 9인 선수선발위원회는 “22세의 카터가 득점력에선 약간 앞서지만 3점슛과 야투성공률이 뛰어나고 노련함을 겸비한 4년생 앨런이 가드로선 적격이다”며 이례적으로 선정 이유까지 발표했다.
한편 이미 선발돼 있는 나머지 9명은 케빈 가네트(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제이슨 키드(피닉스 선스) 게리 페이튼(시애틀 슈퍼소닉스) 스티브 스미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앨런 휴스턴(뉴욕 닉스) 팀 하더웨이(마이애미 히트) 빈 베이커(시애틀 슈퍼소닉스) 톰 구글리오타(피닉스 선스)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
반면 득점선두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을 비롯, 칼 말론(유타 재즈) 데이비드 로빈슨(샌안토니오 스퍼스) 크리스 웨버(새크라멘토 킹스)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 등이 빠졌다.
‘NBA를 잡아라’의 저자 장원구씨는 “드림팀Ⅴ는 역대 드림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강으로 손색이 없는 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 베스트5로 포인트 가드에 키드, 슈팅가드에 앨런, 스몰 포워드에 힐, 파워포워드에 던컨, 센터에 모닝이 포진한다면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발된 3명의 선수는 미리 선발된 9명 선수의 동의를 받은 뒤 최종적으로 팀에 합류, 8월부터 42일간의 합숙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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