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고려 상무 함께 2연승

  • 입력 2000년 1월 8일 00시 36분


고려대와 상무가 2000 농구대잔치에서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경희대와의 3차전에서 이규섭(16득점·4리바운드) 과 이정래(14득점·7리바운드)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74-67로 승리, 첫날 명지대에 일격을 당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고려대는 1패 뒤 2연승을 달렸고 경희대는 2연패에 빠졌다.

남자부 유일한 실업팀 상무도 이날 빠른 발을 앞세워 성균관대에 95-8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이날 초반부터 경희대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이정래가 전반에만 12득점을 올리고 2년생 가드 한정훈이 11득점, 1년생 포워드 오용준이 10점 등을 올리며 ‘신구선수’가 파상공격을 펼치자 경희대는 허둥댔다.

경희대는 전반종료 3분전 잇따라 공격 실책을 저질렀고 고려대는 이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전반을 44-27, 17점차로 여유있게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도 20점차 이상으로 점수를 벌린 고려대는 종료 직전 경희대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상무는 이날 센터 부재로 제공권의 열세를 빠른 템포의 농구로 보완하며 프로출신 김병철(23득점)과 김희선(1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성균관대에 첫 패배를 안겼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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