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녹차요리]수제비전과 만나면 담백 또다른 별미

  • 입력 2000년 1월 9일 19시 54분


녹차를 그냥 마시기만 할 것이 아니라 가루녹차나 차잎을 음식에 넣어 먹으면 담백하고 산뜻한 맛을 낼 수 있다. 라면을 끓일 때 스프와 함께 가루녹차를 조금만 넣어도 느끼한 맛이 사라진다.

▽싱그런 푸른색의 녹차 수제비=가루녹차 5g에 물 반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젓는다. 밀가루 2컵에 고운색이 우러난 녹차물을 부어 말랑말랑하게 반죽한다. 멸치국물을 끓이다가 애호박 반개와 감자 1개를 반달모양으로 두툼하게 썰어 넣고 밀가루반죽을 얇게 떼어 넣는다. 간장과 소금으로 약하게 간하고 파 마늘 고추를 다져넣은 되직한 양념간장을 곁들여 낸다.

▽담백한 맛의 치즈차잎전=젖은 차잎 300g을 물기를 가볍게 짠 뒤 밀가루 반컵, 가루차 3g과 버무린다. 슬라이스치즈 10장을 0.5㎝간격으로 자른다. 조갯살 100g은 소금물에 헹구어 물기를 거둔다. 밀가루반죽에 부침가루 반컵, 달걀 2개, 소금 약간을 넣어 잘 섞는다.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이 반죽을 얇게 펴고 차잎 조갯살 치즈 홍고추를 겹치지 않게 펴놓은 후 반죽을 얇게 끼얹고 노릇노릇하게 지져낸다. 초장과 함께 담아낸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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