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현대전자/반도체값 반등 긴동면 깨어나

  • 입력 2000년 1월 11일 20시 06분


D램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동안의 하락행진을 끝내고 반등한 것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함께 상승세를 탔다. D램 반도체의 국제현물가격은 지난 연말보다 개당 0.25∼0.26달러 오른 8.6∼9.1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수출단가가 인상될 것으로 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함께 상승세를 탔다. 또 ING베어링증권이 목표주가를 시가의 두배 수준인 5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추천 의견을 낸 보고서가 나오면서 저평가종목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됐다.

ING베어링은 현대전자가 올해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을 매각 또는 분사형식으로 떼내 반도체 부문 역량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이 올해 처음으로 스톡옵션을 받음에 따라 경영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 또 반도체 경기가 지난 98년 바닥권을 탈출해 향후 몇년간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에따라 올해 매출액은 10조3820억원으로 69%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작년 1840억원에서 올해 8810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에 밀려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투자유망종목 분류가 가능하다는 것.

지난해 미국 위성통신 코소시엄인 이리듐의 부도로 대규모 손실을 입고 LG반도체 인수로인해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으나 해외 DR(주식예탁증서)발행과 2차례에 걸친 증자로 재무상태가 크게 개선됐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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